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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6회 이데일리문화대상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는 수백 명의 소녀들이 이른 시각부터 길게 줄을 지어 섰다. 가까이 서울이 집인 팬부터 멀리는 부산, 해외에서 온 팬들로 다양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김동한, 펜타곤, 오마이걸 등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자들 및 갈라 콘서트를 갖는 K팝 스타들, 참석 셀럽들을 직접 보기 위해 행사장 주위를 메웠다. 이들을 배려한 듯 날씨는 다행히 영상 10도를 웃돌 만큼 따뜻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밖에서 기다린 팬들은 적잖이 고됐을 터다.
해외 팬들도 다수 보였다. 1년 넘게 한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비아(26)씨는 5년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한 음악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직접 찍을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아 씨는 “K팝에 관심을 가지면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됐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서울을 사랑하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파울라(22) 씨도 비아 씨와 함께 했다. 파울라 씨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한 달 간의 예정으로 여행을 겸해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