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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12일) 9회 역전패의 충격을 달랠 수 있었던 승리였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넥센과 승차를 다시 4게임으로 좁혔다. 두산과 상대전적에선 8승8패, 균형을 맞추고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선발 싸움에서 앞선 덕분이었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두산 유희관과 승부서 선발 윤희상이 판정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선발진에 안정을 찾으며 4강 싸움에 뛰어들었다. 세든, 레이예스, 김광현, 윤희상, 백인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버텨주며 SK는 상승세를 탔다. 최근 30경기에서 팀이 6할5푼5리의 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선발진의 성적은 14승5패, 승률 7할3푼7리에 평균자책점은 3.09였다. 이전 30게임과 비교했을 때, 평균자책점은 2점 가까이 낮아진 수치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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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2사까지는 퍼펙트 피칭이 이어졌다. 직구 구속이 146km찍었고 여기에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 제구까지 완벽히 이뤄지면서 두산 타자들과 승부에서 우위에 섰다.
첫 안타는 5회에서야 나왔다. 2사 후 이원석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뺏겻다. 그래도 흔들림없었다. 윤희상은 다음 타자 손시헌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첫 실점은 6-0으로 앞선 6회, 보크가 빌미가 되고 말았다. 1사 후 김재호에게 직구가 높았던 탓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종욱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3루까지 내보냈다. 이종욱의 2루 땅볼로 첫 실점. 이날의 유일했던 실점이기도 했다.
타선도 윤희상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 1사 2루서 최정의 적시타로 앞서가기 시작한 SK는 2회 정근우와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계속해서 추가점을 올렸다. 4회엔 2사 1,2루서 최정의 타구를 두산 3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며 5-0까지 달아났다. 5회말 터진 김강민의 솔로포는 어느 정도 승기를 가져오게 한 한 방이었다.
윤희상의 호투가 더욱 값졌던 건 팀의 4강 희망을 살렸다는 점에 있다. 전날 경기에선 김광현이 완벽투를 펼치고도 막판 불펜진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SK. 4강의 희망도 사라지는듯 했지만 윤희상이 김광현에 이은 또 한 번의 역투로 팀의 4강 희망을 살렸다. 14일부터 시작되는 넥센과 2연전에서 4강 승부를 위한 총력전을 해야하는 SK로선 반드시 이기고 분위기 반전을 해야했던,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기도 했다. 윤희상의 역투가 더욱 의미있었던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