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사망' 소식에 비통에 젖은 각계, ‘애도’의 한 목소리

  • 등록 2013-07-23 오후 2:20:58

    수정 2013-07-23 오후 2:20:5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김종학(62) 드라마 PD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은 비통함에 잠겼다.

▲ 한국 영상자료원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종학 PD를 애도했다. / 사진= 한국 영상자료원 트위터


한국 영상자료원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종학 PD가 사망했다는 뉴스입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인생의 드라마라고 할 만하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김종학 PD와 얽힌 추억을 공개했다. 프로필에 영화 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에 입학해서 과선배 중 김종학PD가 계셨다는 사실이 가장 자랑스러웠다. 영화를 하게 되면서 선배님을 뵐 때마다 ‘같이 영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워낙 거성이라 차마 입 밖에도 내질 못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 비보를 접하고 모든 것이 허망했다. 선배님 부디 편히 잠드세요”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학교 선배이기도 했던 김종학 PD를 추모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한때 김종학 PD님 때문에 방송국 PD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글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김종학 PD를 조연출로 데리고 함께 작업을 했던 이병훈 PD도 이번 사고를 믿지 못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 PD는 ‘암행어사’ 등을 통해 김종학 PD와 인연을 맺었다.

▲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가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울러 연예 산업의 생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사진= 하지현 트위터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학 PD나 예당 변대섭 회장의 죽음을 보면 연예 산업이란게 얼마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세상인지 깨닫게 된다. 잘나가면 몇천억 주식부자. 한두 번 실패하면 바로 끝도 없는 나락으로”라며 이번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김종학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를 시작으로 방송계 입문했다. 1995년부터는 ‘김종학프로덕션’ 대표 이사를 지내며 자신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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