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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날 경기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나 2연패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첫날 1·2경기 합계 2분2초43을 기록했다.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2분00초33으로 1위, 악셀 융크(독일)가 2분01초03으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윤성빈은 12위에 자리해 메달 경쟁에서 조금은 멀어졌다.
첫날 경기를 마친 윤성빈은 “일단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아쉽다”며 “기적을 바라지는 않지만, 준비한 것을 잘 마무리하길 바랐는데 그마저도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타트에 기대를 걸었지만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주행에 신경을 썼는데 트랙 밑 구간에서 실수가 나와 속도가 많이 줄었다”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1·2차 시기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윤성빈은 11일 이어지는 3차와 4차 시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성빈은 “지금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이날 1·2차 경기에서 2분02초22를 기록, 25명 중 1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차 시기보다 2차 시기에서 더 나은 기록을 거뒀던 만큼 남은 3차와 4차 시기에서 희망을 품게 했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