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7타점 원맨쇼' NC, SK 제물로 2연승...선두 수성

  • 등록 2020-09-18 오후 10:21:59

    수정 2020-09-18 오후 10:21:28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NC 양의지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두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SK와이번스를 제물로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NC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양의지의 5타수 4안타 7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마침 2위 키움히어로즈가 한화이글스에게 0-2로 패하면서 1위 NC와 2위 키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양의지의 날이었다. 양의지는 매 타석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간판스타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양의지는 1회초 1사 후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우측 외야를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SK가 1회말 제이미 로맥의 좌월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양의지의 방망이도 다시 불을 뿜었다. NC는 1-2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밀어내기 몸맞는 공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SK 선발 이건욱의 5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SK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로맥과 고종욱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5-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박민우와 양의지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3⅔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4피안타 5실점 한 뒤 일찍 강판 됐다. 하지만 4회 2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성, 홍성민, 김건태, 임정호, 문경찬, 소이현 등 6명의 구원투수가 남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양의지에게만 7타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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