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랜드, 5이닝 무실점 '호투'...SK 산체스도 4이닝 무실점

  • 등록 2019-03-13 오후 4:32:18

    수정 2019-03-13 오후 4:32: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9)가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윌랜드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 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제이콥 터너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KIA의 새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윌랜드는 140km대 중후반의 빠른공에 낙차 큰 커브로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윌랜드는 1회 첫 타자 노수광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은 것이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1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미 로맥을 2루수 쪽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윌랜드는 4회초 다시 첫 타자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초에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한 윌랜드는 2017년부터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2시즌 동안 뛰면서 37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11패에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거뒀다.

SK도 2년 차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4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호투한 가운데 KIA와 SK는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IA는 5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황윤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SK는 0-3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뒤 9회초 고종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고종욱은 2, 3루를 연속으로 홈친 뒤 허도환의 3루 땅볼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t wiz를 6-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백승민이 2타수 2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는 4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좌완 금민철도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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