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는 25일 오후 11시부터 생방송으로 선보인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2’(연출 조승욱)에서 MC로 무대에 섰다. 300명이 넘는 관중의 환호 속에 등장한 전현무는 긴장한 기색 없이 멘트를 이어갔다.
전현무는 “모든 분들이 정말 소중한 사람들인데 오늘(25일) 판정을 내릴 분들은 지금 방송을 볼 500만? 아니 5000만 국민 여러분입니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생방송이라 헛소리가 나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시즌1부터 자리를 지킨 주영훈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주영훈은 “한소절씩 끊어부르는 것도 긴장일 텐데, 이젠 생방송이고 밤 11시대에 노래를 해야 한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은데 이 무대를 통해 2014년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
9회 휘성 편에 출연한 김진호는 ‘히든싱어’ 시즌1,2 통틀어 최고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휘성의 모든 앨범 트랙 리스트를 외우고 있는 팬이라 ‘사랑해 휘성’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로 인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해 휘성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휘성을 이기진 못했지만 모창능력자 중에서 가장 많은 관중의 득표수를 얻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히든싱어2’의 포문을 연 임창정 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현민도 기대의 대상이다. 방송 당시 “8집에 있는 3번 트랙 ‘미련’을 좋아한다”고 밝힌 후 임창정으로부터 “골수팬이 아니면 모르는 노래인데 정말 놀랍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임창정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말하듯 가사를 전달하는 여유, 표정과 제스쳐까지 비슷한 모창 수준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히든싱어’는 지난 2012년 론칭된 후 방송계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았다. 음악과 예능을 접목시킨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모창’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김건모, 백지영, 이수영, 김경호, 박정현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해 이어진 시즌2로 시청률 6%에 육박하는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으며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입지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고(故) 김광석, 김윤아, 박진영, 휘성, 남진, 아이유, 윤도현, 주현미, 김범수, 조성모, 신승훈, 임창정 등 12명의 가수가 함께 했으며 최초로 ‘원조’를 이기는 ‘모창자’를 연이어 배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