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고 시설 갖춘 복합 훈련센터 오픈

  • 등록 2013-07-18 오후 3:45:22

    수정 2013-07-18 오후 4:54:13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외관 전경. 사진=현대캐피탈
내부 코트 모습. 사진=현대캐피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 천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2013-2014시즌 우승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건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충청남도 천안에 새로 건립한 배구전용 복합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현대캐피탈은 “육체와 정신을 엄격히 단련하는 중세 기사의 이미지가 현대의 스포츠맨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차원에서 복합베이스캠프 시설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작년 6월에 착공해 1년여만에 완공된 이 곳은 훈련과 재활, 생활, 연습경기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올인원(All-in-One)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단일종목으로는 국내 첫 시도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일반 훈련과 재활 훈련이 한 곳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이동에 따른 시간낭비와 훈련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사라져 훈련성과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서 수술을 제외한 모든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아쿠아치료기, 산소치료기 등 최신식 장비와 인력을 갖췄고 모든 시설은 주사용자인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편의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600석 규모의 국제규격으로 지은 배구장은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 코트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실전같은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배구장 한쪽 면은 개방형 대형 슬라이드 도어로 만들어 외부 잔디마당에서도 훈련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층에는 층 전체를 원형으로 한 바퀴 도는 150m 길이 실내 런닝 트랙 ‘블루링’을 설치해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훈련이 가능토록 했다.

1인 1침실로 설계된 생활시설은 선수들이 190cm가 넘는 장신임을 고려해 세면대, 양변기, 문고리, 침대 높이까지 세심하게 조정했다. 특히, 생활시설에는 호텔식 린넨서비스를 도입해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훈련시설도 도입했다. 배구종목 처음으로 도입한 동작분석시스템은 배구장 곳곳에 카메라를 배치하여 훈련모습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띄워줌으로써 선수들의 자세 교정을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지난 해 올림픽 구기종목 중계에도 도입됐던 기술로, 선수의 동작과 공의 움직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 전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선수들의 감성적 측면도 고려했다. 호수를 향한 전망이 좋은 면에 선수 침실을 배치하고, 볕이 좋은 남쪽에는 썬데크, 아침 햇살이 드는 동쪽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식당을 배치했다. 선수 가족이 함께 가꾸는 간이텃밭과 별채도 마련해 선수가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은 연고지 천안의 배구문화 활성화를 위한 유소년 배구교실 및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위한 배구지도, 멘토링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 및 시설, 운영을 철저히 선수 중심으로 맞췄다”며 “국내 최고 시설의 복합베이스캠프 오픈은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대한 열망과 전폭적 지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돌아오는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 영입한 콜롬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도 참석해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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