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 대한 편견 없어지길"..스페셜올림픽 소망나무 '화제'

  • 등록 2013-01-29 오후 4:12:28

    수정 2013-01-29 오후 4:12:28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권욱 기자]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 세워진 소망나무에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열매를 달고 있다.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각자의 소원을 소망나무(위시트리)에 달았다.

29일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스키장 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는 소망나무가 세워져 선수단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위원회의 합작품. 이곳을 찾는 내외국민들이 스페셜올림픽과 관련해 하고싶은 소망을 써서 매달도록 하는 이벤트의 일환이었다.

소망나무 설치 첫 날. 하얀 가지로 만들어진 소망나무엔 벌써부터 소망이 적힌 가지각색의 종이 열매가 한가득 매달려 있었다.

개막리셉션과 글로벌 개발 서밋에 참석하는 많은 내외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참가 선수들, 자원 봉사자들 모두 호기심가득한 표정으로 이 나무에 각자 바람을 적었다. 소망 열매를 매달고는 소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두손 모아 기도를 하는 선수의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Together we can,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는 메시지를 통해 선수들을 격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각국의 여러 선수들은 자신의 언어로 “부상없이 좋은 결과 가져갔으면 좋겠다”, “결과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자원봉사자들과 관광객들 역시 “열심히 하는 그대들이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선수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없는 세상을 위해”, “하나로 뭉치면 할 수 있습니다” 등의 메시지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일반 국민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는 스페셜올림픽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페셜올림픽에 많이 찾아 와서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세계 110개국에서 온 외국 선수들에게도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시고 소망의 메시지도 달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망나무는 스페셜올림픽기간인 2월5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소망메시지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심사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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