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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84)가 연예계 활동 56년을 맞아 생애 최초로 `송해 빅쇼`를 연다.
18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변사 김태랑의 사회로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송해와 방송인 이상벽, 신승호 연출감독, 가수 김용임과 정세진이 참석했다.
송해는 "난 실향민이다. 1.4후퇴 때 혈혈단신 남하했다. 그때부터 피난길에 올라 부산서 입대했다. 부산 생활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면서 "이것을 그때 당시 노래로 대변하려 한다. 첫 장면 `굳세어라 금순아`로 시작해서 고향에서 나오던 때, 부산에서 의지할 데 없이 지낼 때, 서울에 왔을 때를 노래로 부르며 단막극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변사 김태랑은 "`가요무대`에서도 못 들어본 노래를 송해가 많이 안다. 이번 `빅 쇼`에서도 이런 노래를 많이 부른다. `광대 60년`이 쉬운 것이 아니다. 오직 대중예술계에서 젊음을 불태운 송해 선생의 첫 무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수 김용림은 "많은 선후배가 있지만 박상철씨와 함께 출연하게 됐다"며 "친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공연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아버님이 건강하시길 빈다"고 말했다.
한편 `송해 빅쇼`는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