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수미는 막바지 공연 연습에 한창인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직접 만든 정성 가득 음식들을 가져왔다. 밥도둑 간장게장, 살이 두툼한 영광 굴비, 오이소박이 등 맛깔나는 한식 파티에 후배 배우들은 “뭐부터 먹어야 돼?”, “음식으로 혼나는 것 같다”면서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손수 굴비까지 찢어주는 ‘어미새’ 본능이 폭발한 김수미에 김희철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 불렀고, 김수미는 김희철이 오이소박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이후 집으로 보내줘 폭풍 감동을 자아냈다는 후문.
한편,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쏟는 김수미의 공연 영상을 보던 출연진들은 말없이 눈시울만 붉혔고, 평소 눈물이 없다는 정지선 셰프마저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는데.
이에 김수미는 “가슴에 엄마를 한번 더 느끼게 해 주는 게 내 사명”이라고 밝혀 현실 엄마 연기로 객석과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대배우의 열연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김수미표 엄마 손맛 도시락과 전 출연진을 울린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하이라이트는 30일(일) 오후 4시 45분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