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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있지(ITZY) 리아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동창생 A씨가 JYP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리아가 학폭 가해자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경찰 측이 우려를 표했다.
연수경찰서 측은 15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A씨가 리아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것”이라며 “학폭 여부까지 밝히는 건 이번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경찰의 1차 수사결과일 뿐, 수사가 종결되거나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고소인 측이 이의신청을 하거나 검찰에서 90일 이내 재수사를 요청하면 제기하면 언제든 재수사가 가능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 사안은 A씨가 명예훼손을 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한 것이지, 리아씨의 학폭 여부를 수사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수사로 인해 리아씨가 학폭 가해자라고 밝혀진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A씨는 지난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가해자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아무 이유 없이 친구를 왕따시켰다”라며 “친구를 괴롭히는 이유를 물은 자신도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을 들어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후 학폭 가해자로 누리꾼들은 리아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JYP 측은 “본 건은 지난해 당사가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임을 알려드린다”며 “본 사안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당사는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