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황정음, '믿보황' 명성 되찾는다 (종합)

  • 등록 2018-06-07 오후 4:27:58

    수정 2018-06-07 오후 4:27:58

배우 황정음 (사진=S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시작은 미비했지만, 마지막엔 웃을 겁니다”

출산 후 복귀작에서 체면을 구긴 배우 황정음이 시청률 반등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심었다. 황정음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 스튜디오에서 열린 SBS 수목극 ‘훈남정음’ 기자간담회에서 “부족한 것은 오직 시청률 뿐”이라며 “배우들 간 호흡도 최상이고, 감독님도 잘 이끌어주시며 대본도 워낙 예쁘다. 시청률이 아쉽지만 결국은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의 꾸지람을 통해 제가 너무 자만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고 있다. 연기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32부작 ‘훈남정음’은 6일까지 10회를 마쳐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초반 시청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6일 방송분은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2016년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만에 SBS 수목극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믿보황’(믿고보는 황정음)이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이었던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 ‘운빨 로맨스’에 이어 비슷한 연기를 펼친다는 뼈 아픈 지적을 받았다. 스스로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주변의 반응을 댓글을 통해 본다”며 “아무래도 비슷한 캐릭터를 3번 연속하다보니 그런 반응을 주시는 것 같다” 며“전작에서 연기했던 캐릭터들에 대해서 오래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이럴때 일수록 ‘유정음’이라는 캐릭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에 임하고 싶다. 조금만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남궁민 (사진=SBS 제공)
남자주인공 남궁민도 3%대의 시청률은 낯설고 괴롭다. 전작 KBS 2TV ‘김과장’은 20%대를 넘봤고, SBS ‘조작’ 역시 10%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다. 그는 이날 “시청률을 무조건 끌어올리겠다”고 연신 다짐했다. “첫방을 보고 시청률이 나왔는데 실망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또한 2~3회로 넘어가며 더 떨어졌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제 겨우 3분의 1지점에 왔을 뿐이다. 배우들과 감독님이 좀 더 힘을 합친다면 이 대중성있고 상업적인 작품을 더 좋은 시청률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이다. 이재윤 작가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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