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미정' 정근우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 등록 2015-04-07 오후 1:08:38

    수정 2015-04-07 오후 1:08:38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많이 온 것 같은데 마치 목적지는 지나온 만큼 멀어진 느낌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더 급한 상황. 답답함은 하루 하루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한화 정근우 이야기다.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서 턱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아쉬움은 컸지만 당시만 해도 시즌 개막에는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 이후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정근우의 복귀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늦어도 이번주 초 LG 3연전 복귀는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통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이를 악 물 수 없으니 제대로 된 야구가 될 리 만무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까지는 정근우를 쓸 생각이 없다.

정근우는 7일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 마음이 급해서 오히려 회복이 늦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힘 없는 목소리를 냈다.

정근우가 있는 한화와 그렇지 않은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일단 수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단순히 2루에서 실책이 적어지는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야 전체를 움직이는 리더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올 시즌 수비력이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듣는 한화다. 정근우까지 더해지면 안정성은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

또 꽉 막힌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가 좋은 타자여서만이 아니다. 멈춰있는 한화의 도루혈을 뚫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한화는 도루가 있었을 때 승률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 S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도 도루 성공시 승률은 높아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올 시즌 득점권 타율 부진 해법을 ‘발 야구’라고 내놓은 바 있다. 방망이로만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보다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의미다. 그 구상의 중심에 정근우가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정근우 복귀는 여전히 그 시기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졌다고 생각되다가도 별 진전 없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는 복잡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과연 정근우가 언제쯤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정근우의 미안한 마음도 그 때부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