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봉, 폐암 사실 부인했던 이유는?

  • 등록 2009-09-03 오후 5:57:16

    수정 2009-09-03 오후 5:57:16

▲ 코미디언 백남봉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보도가 되고 '암이 아니다'고 해명까지 했는데 의사가 불러 '수술 당시 종양이 발견돼 제거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백남봉이 지난 5월 폐암 진단설을 부인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백남봉은 3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폐암으로 인한 항암 치료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4월 늑막염 수술 중 왼쪽 폐 부근에 종양이 발견, 10시간에 걸친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백남봉은 5월부터 꾸준히 항함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백남봉은 항암 치료에 대한 고충도 속질히 고백했다.

백남봉은 "항암주사를 맞다 보니 밥을 못먹으니까 기운이 없더라. 눈썹도 싹 빠졌다"며 "너무너무 아파서 남몰래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부인 이순옥 씨는 "당시에는 정말 (남편이) 죽는 줄 알았다"며 심적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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