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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베어스를 6-1로 눌렀다.
과거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를 이끌며 896승 774패 30무를 기록했던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뒤 7경기에서 4승(2패 1무)을 추가해 대망의 900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에서 900승 고지에 오른 6번째 사령탑이 됐다. 김응용 전 감독이 1554승(1288패 68무)으로 KBO 감독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김성근(1388승 1203패 60무), 김인식(978승 1033패 45무), 김재박(936승 830패 46무), 강병철 전 감독(914승 1015패 33무)이 900승을 돌파했다.
올 시즌 한화의 남은 경기 수는 80경기.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김재박, 강병철 전 감독을 뛰어넘어 개인 통산 승리 4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아울러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김응용·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천승 감독’ 타이틀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1승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감독 생활을 오래 하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쌓인다”고 900승에 대한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