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난’ 울산-전북... FA컵 8강, 전원 K리그1 팀으로 채워져

  • 등록 2023-05-24 오후 10:01:58

    수정 2023-05-24 오후 10:01:58

우승 후보 울산현대가 전남드래곤즈를 힘겹게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승 후보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나란히 혼쭐난 가운데 FA컵 8강 대진이 가려졌다.

K리그1 1위를 달리는 울산은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전남드래곤즈(K2)를 2-1로 제압했다.

팽팽한 0의 흐름은 후반전에 깨졌다. 주인공은 전남이었다. 후반 18분 발디비아가 올려준 공을 하남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일격을 가했다.

다급해진 울산은 바코, 주민규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세를 가했다. 울산은 벼랑 끝에 몰린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으로 붙인 공이 혼전으로 이어졌다. 임종은이 밀어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숨 돌린 울산은 연장 전반 2분 바코의 패스를 받은 마틴 아담의 결승골로 8강 티켓을 잡았다.

전북도 진땀을 뺐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파주시민축구단(K3)과 마주했다. 전북은 정규시간 동안 2골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전북은 연장전에서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5-2로 이겼다. 구스타보는 홀로 4골을 넣었다.

제주유나이티드도 난타전 끝에 대전하나시티즌 제압했다. 제주는 안방에서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2-2 동점을 허용했고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이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29분 상대 자책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강원FC와 광주FC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먼저 강원은 김포FC(K2) 원정에서 2-2로 맞섰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갈레고의 극적인 결승골로 8강 티켓을 잡았다. 광주 역시 후반 추가시간 허율의 극장골로 서울 이랜드(K2)를 제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남FC(K2)를 3-0으로 꺾었고 수원삼성은 대구FC를 1-0으로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성남FC(K2)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8강 대진은 인천-수원삼성, 울산-제주, 포항-강원, 전북-광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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