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는 어디로' KBL 해외귀화선수 2차 드래프트 개최

  • 등록 2021-05-12 오후 5:58:19

    수정 2021-05-12 오후 5:58:19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팀을 찾게 되는 라건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에 이어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라건아의 향방을 두고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L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2021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 (라건아 2차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신청 구단이 1개일 경우 드래프트 대신 계약 체결식 및 선수 인터뷰로 대체된다.

KBL 10개 구단이 라건아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3일(목) 오후 12시까지 별도로 드래프트 참가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에 한해서 추첨기에 추첨볼을 넣을 수 있다.

추첨 확률은 참가하는 모든 구단의 확률이 동일하다. 2~3개 구단이 참여할 경우 각 40개씩, 4~7구단이 참여할 경우 각 20개씩, 8~10구단이 참가할 경우 각 10개의 추첨볼을 갖게 된다. 단 한 번의 추첨으로 라건아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총 3년이다. 선발 당해에는 트레이드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올해 12월 31일까지 라건아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불가하다.

라건아를 보유하게 되는 구단은 특별귀화선수(라건아)를 제외하고 외국선수 2명을 더 보유할 수 있다. 샐러리캡도 타구단(90만 달러, 1인 상한 65만 달러)과 다르게 적용된다. 라건아를 제외한 외국선수 1명을 보유할 경우 45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다. 외국선수 2명을 보유할 경우에는 샐러리캡이 55만 달러가 된다. (1인 상한 45만 달러)

라건아가 부상을 당한 경우에는 기존의 샐러리캡 운영 방식과 동일하다. 하지만 라건아의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생겼을 경우에는 외국선수 1명 보유한 경우에만 45만 달러 내에 일시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KCC, SK가 참여한 지난 2018년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지명권을 획득해 라건아와 계약을 맺었다. 라건아가 그해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KCC로 트레이드 돼 2020~21시즌 정규경기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견인했다. 매 시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라건아이기에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많은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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