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박근혜 대통령 손 뿌리친 거 아냐”

  • 등록 2016-11-23 오후 12:41:01

    수정 2016-11-23 오후 1:26:22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김연아(26)가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쳤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생방송이라 우왕좌왕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연아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년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연아는 “무대가 나를 위한 자리도 아니었다. 또 사람들이 많았다. 손을 뿌리친 건 아니다”라며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 손을 그렇게 뿌리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감독이 주도한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여기에 최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나는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라고 말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일각에선 김연아가 그동안 문체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러나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며 “딱히 불이익을 받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또 그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연아는 이날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역대 9번째이며 가장 어린 나이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김연아는 “내게 과분한 상이다”라며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04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인된 국제대회서 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에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가 시즌 2개 대회에서 3위와 1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한국 피겨 스케이터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나온 우승이다. 2009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역대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했다.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선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더한 총점에서 228.56점을 기록,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2010년 유니세프(UNICEF) 국제친선대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체육회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준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발표한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자는 마라토너 故 손기정과 전 역도선수 故 김성집이 이름을 올렸다. 2013년에는 1947년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한 서윤복, 2014년에는 세계 최초 레슬링 플라이급 세계선수권자 장창선(93)을 지명했다. 2015년에는 광복 후 한국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63)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75), 스포츠 외교 거장 김운용(85)을 전당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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