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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사인 WME/IMG는 13일(한국시간) “UFC를 공식 인수했으며 여러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력을 살려 UFC의 인기와 존재를 가속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KKR이 WME/IMG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다. MSD 캐피탈과 MSD 파트너스도 자금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다.
WME|IMG 공동 CEO인 아리엘 임마누엘과 패드릭 화이트셀은 “지난 몇 년간 UFC와 훌륭한 UFC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지난 수 십 년 동안 퍼티타 형제와 데이나 화이트, UFC 전담 팀 아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UFC를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앞으로 UF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UFC와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ME/IMG는 UFC의 여성 스타선수인 론다 로우지의 매니지먼트사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자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파이트 패스(FIGHT PASS)를 통해 라이브 경기 중계, 주문식(on-demand) 유료 콘텐츠와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인수 후에도 UFC 대표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화이트 대표는 “UFC를 세계 최대 단체로 키우고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는 인수 후에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함께 하게 될 WME|IMG를 통해 UFC가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수가 마무리 된 이후 퍼티타는 CEO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공동 CEO인 프랭크 퍼티타와 함께 최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나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WME/IMG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사인 UFC의 이번 인수 계약은 일반적인 계약종결의 조건을 따르며, 구체적인 인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언론에 따르며 인수 비용은 약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렌조 퍼티타-프랭크 퍼티트 형제는 지난 2001년 UFC를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에 인수한 뒤 세계적인 격투기 단체로 성장시켰다. 15년 만에 천문학적인 금액에 단체를 매각하면서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