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이 작품은 인생의 기회이자 인연, 고맙다" 울먹

  • 등록 2014-07-31 오후 3:48:03

    수정 2014-07-31 오후 3:53:48

배우 송윤아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씨티에서 열린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송윤아가 드라마로 돌아온 벅찬 소감을 전했다.

송윤아는 3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연출 김상협, 극본 유윤경)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송윤아는 “‘마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백기간이 있었다. ‘마마’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서도 엄마 역할을 하긴 했지만 이젠 정말 생활 속에서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처음 맡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 돼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연기를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고민되고 불안하다. 다만 내가 이렇게 결혼하고 엄마가 돼 보니 이런 마음 만은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적인 면에선 부족해도 내 마음의 표현만큼은 진정성 있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위안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마마’를 만나게 해준 김상협 PD를 비롯해 함께 일하게 된 배우들과의 인연에 감사함을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송윤아는 “이렇게 일할 수 있고, 연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정말 감사하다. 인생의 은인이자 인연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벅찬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송윤아의 드라마 복귀는 6년 만이다. SBS 드라마 ‘온에어’가 방송된 2008년 이후 영화 ‘시크릿’, ‘웨딩드레스’ 등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비춰왔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놔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송윤아는 ‘마마’에서 캐나다 유명 민화작가 한승희 역을 맡았다. 직선적이며 고집 센 성격의 소유자다. 행복한 미래를 꿈꾼 남자에게 처절하게 배신 당한 후 그의 아이를 임신해 미혼모의 삶을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시한부이자 아이를 위해 새 삶을 시작하는 엄마이자 사랑에 아파했던 한 여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와 정준호, 홍종현,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와 유윤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8월 2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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