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동대문운동장에서 6팀이 청,백팀으로 나눠 첫 올스타전을 시작한 이래, 국내선수 선발-외국인선수 선발, 중부-남부, K리그-J리그, K리그-해외클럽 등 다양한 형태의 경기가 펼쳐졌다.
첫 해인 91년과 92년은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6개팀(유공, 대우, LG, 일화, 현대, 포철) 선수들을 두 팀(청팀/백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초대 올스타전 MVP는 이영진(당시 LG)이 차지했다. 93년과 94년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고, 1995년과 1997년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각각 청룡과 백호팀으로 나눴다.
1998년부터는 각 팀의 연고지를 기준으로 중부팀과 남부팀으로 나눠 열기 시작해 2007년까지 이같은 형태의 대진이 이어졌다. 소녀팬을 몰고 다닌 ‘루키’ 이동국(당시 포항)이 98년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온 6만1840명의 관중 앞에서 2골을 터트리며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이후 올해까지 13번의 올스타 선정과 역대 최다인 4번의 MVP에 이름을 올려 ‘미스터 올스타’로 자리 잡았다.
2008년과 2009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한일전’으로 열렸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 양국을 오가며 ‘조모컵’이란 이름으로 2년간 대회를 치렀다.
K리그 올스타는 일본에서 열린 조모컵 첫 해 일본에서 3-1로 이기며 금의환향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1-4 패배를 당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벌여 축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1년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축구경기 대신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클리닉’을 펼쳐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2002 대표팀 초청 올스타전으로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안정환, 황선홍 등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K리그 최고의 현역 선수들이 ‘팀 2012’로 맞붙어 10년만에 감동을 재현했다.
세계적인 스타인 리오넬 메시가 2010년 올스타전의 MVP였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골키퍼로는 2000년 김병지(당시 울산.전남)가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김병지는 올스타에 총 14회 뽑혀 최다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6번 올스타 감독을 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올스타전 총 관중은 63만5896명(18경기. 2011년 봉사활동 관중 집계 없음)이며, 평균 3만5328명이 올스타전을 찾았다.
한편 21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 전화 1588-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1등석 3만원(지정석), 2등석 2만원(비지정석), 3등석 1만원(비지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