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범수, 파격 퍼포먼스로 `김범비` 등극

  • 등록 2011-05-08 오후 6:56:28

    수정 2011-05-08 오후 8:09:44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화면 캡처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마치 비(본명 정지훈)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 `김범비`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범수는 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징이 박힌 가죽점퍼에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올라 청중단과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무대 뒤 매니저들은 "김범수가 처음과 달리 진짜 많이 변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MC 겸 출연자 이소라도 "김범수 씨가 요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대 위에서 김범수의 모습은 더욱 파격적이었다. 풍부한 소울은 여전했지만 평소 노래할 때 큰 제스처가 없던 것과 달리 그는 이날 노래의 감성을 온몸에 실어 표현했다. 알앤비 곡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바이브레이션 기교 또한 극대화 해 열창했다. 

일련의 몸짓들이 철저히 준비된 것임이 역력히 드러날 정도로 웃음을 자아낸 그는 노래 마지막에 "땡큐"라고 외치며 두 팔을 활짝 펴는 퍼포먼스로 이날 화려했던 무대의 백미를 장식했다.

김범수는 "태어나서 이런 의상을 처음 입어봤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나가수` 가수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였으며 김범수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택해 불렀다.

경연에 앞서 그는 "오디션 때 불러서 발탁된 노래"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주 가수 선호도 조사에서 꼴찌를 했기에 `제발`로 1위를 했을 때보다 더욱 노력했음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경연에서 이소라는 보아의 '넘버원', 윤도현은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 , BMK는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임재범은 남진의 '빈잔', 박정현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김연우는 김건모의 '미련'을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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