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영은 군 복무로 인해 약 2년 7개월 동안 케이지를 떠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전을 앞두고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정영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주짓수를 노리고 들어간 건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맞아서 생각보다 빨리 피니쉬 시킬 수 있었다. 운도 좋았지만, 그만큼 훈련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피니쉬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선수로서의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준 것 같아 동기 부여가 된다. 이제 2연승인데 지금처럼 계속 연승 이어 나간다면 1년 안에 타이틀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경기도 자신 있다”
“김호준 선수 경기 영상들을 잠깐씩 봤는데 경험은 많지만 전적은 2승 7패. 선수라면 한 두 번 패배를 경험할 수 있지만 7패는... 7패인 이유가 있다. 선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결과는 이미 나왔다.” 냉정하게 김호준을 평가한 이정영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