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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호기심 많은 10대 히어로로 묘사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권유로 어벤져스의 대결에 합류한 스파이더맨은 처음 만나는 슈퍼히어로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 긴장감 넘치는 결투에서 말이다. 자신이 무너뜨린 상대방의 무기를 분석하고 장점을 칭찬하는 식으로 웃음을 안긴다. 여기저기서 “제발 말 좀 그만하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비극적인 기운까지 감도는 이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수다쟁이 스파이더맨이 있어 분위기는 전환된다.
그동안 홀로 건물 사이를 오가던 스파이더맨은 동료를 만나 더욱 강력해졌다. 누군가에게 매달려 공격에 나서기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한다. 동시에 대규모 전투에 익숙해진 어벤져스 멤버들과 달리 순수한 소년의 면모도 간직하고 있다. 처음 경험하는 히어로 간의 결투에 마냥 들떠 보이는 스파이더맨이지만, 그는 잠시 정신을 잃은 후 결투가 끝났지만 허공 위로 팔을 내젓는다. 한없이 밝아보였지만 실은 힘겨운 전투였음을 보여주는 신으로, 캐릭터의 입체성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자신의 색을 이어가며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는 앤트맨(폴 러드 분), 본편에 앞서 예고로 일부분 공개된 닥터 스트레인저(베네딕트 컴버비치 분) 등이 인상적이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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