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 패배 기억 털고 亞선수권 도전

  • 등록 2015-07-24 오후 12:13:52

    수정 2015-07-24 오후 12:13:52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복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5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란과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2015 월드리그에서도 일본에 1승 3패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라이벌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달라진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방식 때문에 선수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일본은 조직국으로서 세계예선전 참가가 확정됐다. 나머지 세자리는 아시아 상위 3개팀에게 주어진다. 이란과 호주가 각각 세계랭킹 10위, 13위로 무리없이 두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 2015 월드리그에서 16위를 하며 중국에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에 두 단계 이상 차이로 순위가 밀리지 않는 한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용관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패배의 기억을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17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은 26일 오전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경기모습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8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 배구월드컵에 출전할 한국여자배구대표팀도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이정철 감독, 임성한 코치를 필두로 김연경(페네르바체), 김희진, 박정아, 채선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 조송화(이상 흥국생명), 이소영, 나현정(이상 GS칼텍스), 양효진, 김수지, 황연주, 이다영(이상 현대건설)조송화, 나현정 이상 12명의 선수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대표팀은 8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8월 20일 오전 9시에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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