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고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 등록 2013-07-23 오후 1:45:54

    수정 2013-07-23 오후 1:45:54

▲ 한혜진이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인턴기자] 사회생활 13년 차에 들어선 배우 한혜진이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C 한혜진은 사회생활 13년 차이자, 30대 여성으로서 느껴왔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사람을 대할 땐 항상 호의적으로 대하며 매사를 원만하게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라는 대사처럼 사람들이 내 호의를 당연하게 여길 때는 좀 당황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대부분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는 조심해 하고 신경도 더 써준다.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의 어디에서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특히 30대에 들어서니 더 깊게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고민을 들은 법륜스님은 “내가 선하게 대한 만큼 상대도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 세상이라는 곳은 선하게 대했을 때 선하게 돌아올 확률이 높을 뿐이지 ‘반드시’는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또 법륜스님은 “선하게 대하는 것이 결과적으론 나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내 뜻과는 달리 나에게 악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망설여지는 것 아니냐”며 “악하게 대하면 일시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악한 결과가 찾아오기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건, 한 건을 보지 말고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 보라”면서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더 큰 이득을 얻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좋은 이미지를 보고 그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한혜진을 다독였다.

한혜진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공감한다. 착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 진짜 싫다” “법륜 스님의 좋은 말씀 듣고 나도 진지하게 반성해야겠다” “영화 ‘부당거래’, 나도 봤는데 그 대사는 진짜 명대사인 것 같다” “항상 착하게 사는 선한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법륜스님 외에도 김성령, 고창석, 백종원, 홍석천이 출연해 ‘힐링 동창회 제2탄’이라는 콘셉트로 전파를 탔고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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