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잠정 활동 중단…자숙의 시간 갖는다

  • 등록 2012-04-16 오후 7:29:18

    수정 2012-04-16 오후 7:29:18

▲ 방송인 김구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위안부 관련 과거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방송인 김구라가 자숙의 의미로 잠정 활동을 중단한다.

김구라는 16일 KBS2 ‘불후의 명곡2’ 녹화를 시작으로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세바퀴’,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자신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김구라는 물의를 일으킨 데 사죄의 뜻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라가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비상이다. 김구라가 각 프로그램에서 메인 MC 겸 중추 역할을 해온 까닭이다. ‘불후의 명곡2’의 경우 김구라를 대신해 전현무를 긴급 투입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김구라 대체 인력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구라는 지난 2002년 딴지일보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 대담`에서 집창촌 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침묵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 여성들(정신대)을 창녀에 비유한 것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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