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리안과 김소저가 기적처럼 만난 죽은 박언(유정후 분)과 똑같이 생긴 단등명(유정후 분)을 보기 위해 ‘현생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4회 엔딩에서는 단등명이 “왜 나한테 서방님이라구 한 거예요? 만났었어요...?”라며 인연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김소저가 대답 없이 애처로운 오열만을 터트려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두리안과 김소저는 눈앞에 앉은 단등명에게 전혀 눈을 떼지 않은 채 시선을 고정시킨 모습으로 애타는 각별한 심정을 내비치는 상황.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는 두리안과 기쁨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 김소저, 두 여인의 반응에 여전히 어리둥절한 단등명의 ‘3인 3색’ 면모가 담기면서, 전생처럼 현생에서도 ‘세 식구의 행복’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두리안과 단등명, 김소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두리안과 김소저가 두려움과 낯선 현생의 삶을 극복할 수 있는 무기인 단등명을 직접 마주 대하는 기적을 5회(오늘)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