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류승완 영평상 감독상…"혼자였다면 못 만들었을 것"

  • 등록 2021-11-10 오후 8:44:41

    수정 2021-11-10 오후 8:44:41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류승완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41회 영평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에서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저 혼자였다면 절대 못 만들었을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이 영화 ‘모가디슈’로 평론가들이 선정한 제41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이 주인공이 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41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모가디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류 감독은 “소말리아를 처음 배경으로 해서 촬영을 한다 했을 때 저의 동지인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은 ‘달나라 가서 찍는 것과 뭐가 다르죠’라고 되물었다. 갈 수도 없고 가본 적도 없는 곳이라 정말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현장에서 인상 한 번 쓰지 않은 배우, 스탭들 다 감사하다. 이렇게 무모한 영화에 투자해준 배급사도 감사하다”고 함께한 팀들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그는 “배우들을 구하는데도 정말 많은 애를 먹었다. 공항에서 공항장을 연기하신 분은 심지어 현지에서 빗장수를 하시던 분이었다. 그 고생들을 함께해준 동지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한다. 좀 더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 내년에 찾아뵙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모가디슈’는 이날 감독상과 함께 남우조연상(허준호), 촬영상, 음악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인 ‘영평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 외교관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개봉 후 누적 관객수 361만 명을 동원하면서 올해 개봉한 영화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황영미)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41회를 맞았다.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17개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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