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방송인 권혁수와 ‘상의 탈의’ 방송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먹방 유튜버 구도 쉘리(본명 박선영)가 그를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달 29일 구도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도 쉘리’에 ‘화해하고 싶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 (사진=유튜브 ‘구도쉘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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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구도 쉘리는 “혁수 오빠와의 논란이 있었다. 한번 단짝은 영원한 단짝 아닌가.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오해가 있었겠지. 과거는 덮는다고 덮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일 이후로 공식적으로 뵌 적 없었는데 계속 불편한 관계로 남는 거 저 정말 너무 신경 쓰이고 싫다”고 말했다.
이어 “혁수 오빠 영상들에게 오빠가 상처받을 수 있는 댓글들이 남겨진 걸 보고 나도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하시는 일들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다시 만나 풀고 싶은데 혁수 오빠 괜찮겠냐?”고 물었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구도 쉘리는 권혁수와 라이브 합동 방송을 하며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해 논란이 됐다. 이에 권혁수는 구도 쉘리의 상의 탈의는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도 쉘리는 “권혁수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졌고, 권혁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공개하며 전면 부인,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
권혁수 측은 “구도쉘리가 먼저 브라톱을 입고 촬영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며, 권혁수는 당황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니저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당시 권혁수는 “일단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걸 원한다. 타지에 온 (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사실만 정확히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구도쉘리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그를 다시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