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영월 동강시스타서 비대면 공연 개최

코로나19-잇단 태풍에 힘든 팬들 위로
  • 등록 2020-09-07 오후 7:26:26

    수정 2020-09-07 오후 7:26:26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뮤지션 윤도현이 지난 6일 코로나19와 연달아 닥친 태풍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스타 라운지에서 실시간 비대면 공연을 펼쳤다.

윤도현과 허준이 동강시스타의 스타라운지에서 비대면 공연 ‘음악캠핑 in 영월’을 통해 팬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
이번 영월 공연은 ‘음악캠핑 in 영월’이란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공연으로, 윤도현 채널을 통해 무료로 중계됐다. 노래하는 윤도현의 모습은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영월은 윤도현이 허준과 함께 지난 7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어쿠스틱 포레스트 윤도현, 허준 & 영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윤도현은 이번 공연도 허준과 함께 했다.

전문 촬영팀이 투입된 공연은 당초 오스트리아 티롤마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동강시스타와 완택산 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유튜브를 통해 예고한 시간에 랜선 만남을 가진 팬들은 슈퍼챗과 슈퍼스티커를 날리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슈퍼챗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같은 개념으로 방송을 시청한 팬들이 실시간으로 자발적 모금을 하는 것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윤도현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기아대책에 기부한다.

어쿠스틱 라이브 뮤직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영월 공연에서 윤도현은 허준과 ‘가을우체국 앞에서’, ‘사랑Two’, ‘나는 나비’, ‘담배가게 아가씨’ 그리고 앵콜곡 ‘Knocking on Heaven‘s Door’ 등을 불렀다. ‘빗소리’, ‘Now is Good’, ‘당신이 만든 날씨’ 등 지난 8월 새로 발매한 앨범에 실린 곡도 선보였다.

가수 김장훈이 윤도현의 공연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영월로 찾아와 축하 인사와 함께 특유의 입담으로 깜짝쇼를 연출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
영월 봉래산에서 뮤직 비디오 촬영 후 영월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된 윤도현은 박물관 도시 영월의 역사와 청령포 등의 대표관광지, 편안한 가족나들이가 가능한 동강시스타 등 영월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나누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김장훈의 깜짝 방문도 이어졌다. 영월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정도로 영월을 아끼는 김장훈은 ‘어쿠스틱 포레스트 음악캠핑 in 영월’ 공연 소식을 접하고 동강시스타의 공연장을 방문해 특유의 입담을 나누며 우정이라는 이름의 ’깜짝쇼’를 했다.

윤도현은 숲을 콘셉트로 YB의 강렬한 록 사운드 대신 어쿠스틱 악기의 편안한 소리로 이루어지는 ‘어쿠스틱 포레스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월에서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다니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내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비대면 스트리밍은 완택산 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오스트리아 티롤마을을 연상시키는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내에서 진행되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
앞서, 지난 4월 윤도현은 동료 가수들과 방역 최전선에 있는 수많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부르는 ‘상록수 2020’ 영상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경제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단종 애사를 품고 있는 ‘지붕없는 박물관’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작했다.

영월은 동강, 청령포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 지형 등의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많은 주민들이 관광수익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곳 중 한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영월군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을 대표해 쌍용양회 영월공장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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