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키썸은 다채로운 끼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첫 번째 촬영에서 그는 와이드 핏 셔츠와 데님 스커트를 착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발산, 이어진 콘셉트에선 트레이닝 의상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담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 키썸은 청청 패션으로 캐주얼한 무드를 완벽 소화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키썸은 유쾌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대화를 채워나갔다. 최근 가수 효린과 콜라보레이션 싱글 ‘FRUITY(프루티)’를 발매하며 음원시장을 강타한 키썸. 그는 “만나보니 엄청 쿨하고 털털하시다. 아는 언니와 편하게 작업한 느낌이었다”며 효린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데뷔 때부터 수준급 작사 실력을 내비치더니 최근엔 작곡까지 참여하며 실력파 뮤지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키썸. 그는 가장 아끼는 곡으로 ‘옥타빵’을 꼽으며 “처음 작곡한 곡이라 더욱 소중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밝혔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있는 그에게 저작권료 수입을 묻자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용돈벌이 정도”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그는 여성 래퍼의 실력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는데 “여성 래퍼라서가 아니라 그냥 각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여자와 남자 래퍼를 구분 짓고 따지지 말길 바란다”며 사이다 같은 답변을 전했다.
연애관에 대한 인터뷰도 키썸다웠다. 현재 솔로라는 그는 이상형에 대해 “딱히 없지만 나쁜 남자보단 다정한 남자가 좋다”고 언급했다.
또한 키썸은 아기 같은 외모와는 달리 주량을 묻는 질문에 “약한 편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주사로는 “주변에서 술을 마시면 애교가 많아진다고 한다”고 전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엔 “성격이 좀 남성적이다. 나중에 카레이싱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을 터프한 반전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몇 년 전 삼성 사내 아나운서로 발탁돼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이색적인 활동에 대해 “아나운서 느낌보단 MC 느낌으로 신선하고 밝게 진행하려고 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의 딸’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키썸. 사실 “서울 잠실 출신”이라는 그는 수식어에 대해 친근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근 세간의 뜨거운 화두로 자리 잡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6’. 그에게 응원하는 래퍼가 있는지 묻자 조우찬을 꼽으며 “초등학생답지 않게 정말 랩을 잘해서 좀 놀랐다”고 답했다. 또한 동료 여성 래퍼이자 연예계 대표 센 언니로 알려진 헤이즈와 치타에 대해선 “실제론 정말 착하고 여린 언니들이다”라며 애정 어린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앨범 준비 중이라는 키썸. 그에게 올해 목표를 묻자 “음원 1위다”라는 간단명료한 답이 돌아왔다. ‘잊히지 않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오래도록 눈부신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