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잠실에 제대로 된 돔구장 짓겠다"

  • 등록 2015-12-24 오후 10:03:49

    수정 2015-12-24 오후 10:03:49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원순(59) 서울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잠실 돔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실야구장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 트위터 유저의 부탁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트위터 유저는 박 시장에게 “야빠(야구팬의 인터넷 속어)로서 부탁드립니다. 축구의 반 만큼이라도 야구도 관심 가져주셨음 합니다. 야구에 대해선 너무 안 유연하신 거 같다는 느낌. 저만의 느낌이었다면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이 돔구장 건립을 약속한 것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실 돔구장 건립 의지를 나타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조성하고 기존의 스포츠 기능에 문화·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 잠실학생체육관 부지에 돔구장을 짓고 지금의 잠실야구장은 돔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돔구장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현재 LG와 두산이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야구장은 1982년에 지어져 30년이 훨씬 지났다.

시설이 낡아 보수비용만 매년 30억원 이상 들어가고 있다. 선수와 관중 모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고척동에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지어졌다. 하지만 규모나 시설, 위치면에서 부족함이 많이 제대로 된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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