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명품 샷"..박인비, 버디 8개 몰아쳐 선두 출발

  • 등록 2014-10-30 오후 4:40:51

    수정 2014-10-30 오후 4:40:51

박인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자축이라도 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박인비는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LPGA 대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속아냈다.

1라운드 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중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펑산산, 그리고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지난 2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1.09점을 얻어 10.86점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하게 되면 루이스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8월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쌓았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문 박인비는 메인 무대인 LPGA 투어에서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버디 쇼’를 선보였다.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을 벼르는 루이스와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같은 조로 동반했지만 박인비의 꾸준함을 넘지 못했다. 드라이버 비거리 270야드로 수준급의 장타를 뽐냈고, 퍼트는 26개로 막아냈다. 그린적중률도 83.3%나 됐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5번홀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인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는 9개 홀 중 5개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특히 14번~16번홀에서 터진 3연속 버디는 경쟁자들의 기를 꺾어 놓기에 충분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 해 2라운드 전망을 밝혔다.

유소연은 두 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8월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유소연은 올 시즌 톱10에 12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랭킹은 7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 상금 131만5000달러를 획득해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루이스는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페테르센은 2언더파 70타, 공동 22위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과 지은희(28·한화)는 5언더파로 루이스와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4언더파 68타, 공동 10위로 추격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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