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승리' 김성현 "이전 호투를 기억하려 애썼다"

  • 등록 2010-07-22 오후 9:59:41

    수정 2010-07-22 오후 9:59:41

▲ 넥센 김성현.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영건' 김성현(21)이 2연속 선발승을 따내면서 넥센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성현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7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던 김성현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08년 7월 18일 목동전부터 이어진 자신의 SK전 4연패도 끊었다.

특히 최근 트레이드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김성현의 승리는 더욱 값진 결과였다.

투구수가 104개나 됐고 5회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옥에 티'였다. 하지만 볼넷을 2개 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고구속은 145km 정도였지만 제구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의 붙박이 선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김성현은 "이전 경기에서의 호투를 기억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오늘도 그 때의 감을 유지한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성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기분좋다. 후반기에도 멋진 투구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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