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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난 항상 쓰레기였다."
모델 출신 가수 이파니가 학창시절 '왕따'에 얽힌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털어놨다.
이파니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E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파니가 돈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집이 없어 교회에서 자기도 하는 등신문배달, 우유배달 등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언론에 공개된 사실.
이파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의 끈은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학비를 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선생님은 돈을 안 냈으니까 뒤에 가서 청소나 하라며 구박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지난 일을 씁쓸히 떠올렸다.
이파니는 또 "선생님이 구박하는 애들은 왕따가 된다”며 집단 따돌림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파니는 스무살, 우연한 기회에 참가하게 된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꿈을 이루게 된다. 이후 그녀는 국내 최초의 플레이보이 모델로 거듭났다.
이파니는 “항상 나는 쓰레기였고 아무것도 아닌 그런 존재였는데 빵 하고 뭔가 터진 기분이었다"며 "나도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된 게 처음이었다"고 당시를 흐뭇하게 떠올렸다.
하지만 그녀 앞에 놓인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누드화보'로 구설수에 오른 것.
이파니는 “저한테 분명히 이 화보는 그냥 섹시화보다.옷은 다 입고 찍을 거라고 말했는데 현장 가니까 그게 아니었다"며 "죽으려고도 해봤다"고 속상해했다.
이어 “제멋대로 살고 있는데, 제가 가수하고 싶어서 가수하고 있고 내가 연기 하고 싶어서 연기했고 내가 결혼하고 싶어서 결혼했고 내가 이혼하고 싶어서 이혼했고 내가 이런 걸 다 하고 있는데 누가 어떻게 봐주길 어떻게 원해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이파니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의혹을 비롯 '격투황제' 표도르와의 염문설, 가슴성형 등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방송은 21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