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內 한국 주력 수출품 '우뚝'

GM대우 경차 비트와 LG전자 휴대폰 주요 캐릭터와 소품으로 쓰여
  • 등록 2009-06-09 오후 8:34:05

    수정 2009-06-09 오후 8:35:53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포스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에 한국의 주력수출상품인 자동차와 휴대폰이 극중 중요 캐릭터와 소품으로 쓰였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트랜스포머2'에 GM대우에서 올해 하반기 생산할 경차 비트와 LG전자의 휴대폰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GM대우의 경차 비트는 '트랜스포머2'에서 스키즈란 로봇 캐릭터로 나와 '트랜스포머'의 아이콘인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보다 등장 횟수가 높았다.

인간들의 수호자인 오토봇 군단에서 스키즈는 시보레의 트랙스를 모델로 한 머드플랩과 함께 '트랜스포머2'의 중요한 캐릭터로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일각에서는 GM대우의 경차 비트의 출연비중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랜스포머2'의 예고편 등에서 비트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 그러나 비트를 모델로 한 스키즈는 영화에서 차량 내부까지 공개되며 조연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
 ▲ 시보레 카마로를 모델로 한 범블비(노란색 승용차)뒤에 GM대우의 경차 비트를 모델로 한 스키즈(연두색 승용차)

마이클 베이 감독은 1편 개봉 당시 한국의 현대차 브랜드를 언급하며 "속편에서는 한국차를 캐릭터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비록 브랜드는 다르지만 비트가 한국의 GM대우에서 생산할 차이기 때문에 마이클 베이 감독은 약속을 지킨셈이 됐다.

LG전자의 휴대폰 또한 '트랜스포머2' 주인공들의 휴대폰으로 쓰여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극중 주인공 샘과 샘의 엄마가 휴대폰을 쓸때 LG전자의 로고가 2회 정도 비춰져서다.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와이어리스 2009(CTIA Wireless 2009)’ 전시회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2'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특수 제작한 '트랜스포머 버사(Versa)폰'을 선보였다.

당시 LG전자는 "'트랜스포머2'에 LG휴대폰이 PPL(간접 광고)로 협찬하기로 했다"며 "'트랜스포머2'에 LG휴대폰이 등장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랜스포머2'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2007년 6월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75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외화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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