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득점에 호수비까지' 박찬호 "늘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 등록 2024-03-26 오후 10:06:56

    수정 2024-03-26 오후 10:07:23

KIA타이거즈 박찬호, 사진=KIA타이거즈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KBO리그 홈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박찬호였다.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는 이날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뽑아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뽑았다. 수비에서도 7회초 고승민의 뜬공 타구를 3루쪽 파울 라인 넘어 담장 끝에서 슬라이딩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박찬호는 “상대 에이스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지난 경기도 그렇고 내가 출루하면 득점 이어져 팀 내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 시즌부터 내가 출루했을 때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올해도 출루율을 높이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다”며 “8회초 타석에도 구종보다는 초구부터 존 안에 들어오면 치자는 생각이었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끝까지 타이트한 상황이었지만 우리 팀에 타자나 투수나 모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큰 응원 보내주셨는데,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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