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한 서민재, 재판 중 개명한 이유…"신분 세탁 NO!"

  • 등록 2023-11-07 오후 6:23:48

    수정 2023-11-07 오후 6:23: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남태현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서민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개명을 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서민재는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해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 두 가지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민재는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며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서민재는 지난해 8월 개인 SNS를 통해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네티즌의 신고로 남태현과 함께 경찰 조사를 받은 서민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19일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서민재와 남태현은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서민재는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며 남은 과정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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