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보, 11언더파 무결점 버디쇼…스릭슨투어 6회 대회 정상

  • 등록 2020-07-28 오후 3:03:09

    수정 2020-07-28 오후 3:07:28

장승보.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청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장승보(24)가 2020 스릭슨투어 6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장승보는 28일 충북 청주의 그랜드컨트리클럽 서·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장승보는 단독 2위 변영재(26)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스릭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장승보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으로 1600만원을 받은 장승보는 스릭슨투어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서게 됐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적어냈던 장승보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나선 장승보는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적어낸 장승보는 14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6번홀에서 이날 11번째 버디를 낚아챘고 3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정규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승보는 남은 시즌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KPGA 코리안투어와 스릭슨투어 나갈 수 있는 대회에 모두 나가려고 한다”며 “2개 투어에서 모두 상금랭킹과 기록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걸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는 4개 시즌 13개 대회로 진행된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는 3개 대회씩 구성됐고 시즌4는 4개 대회다. 시즌별 스릭슨포인트 상위 5명에게는 차기 시즌 예선을 면제해주고 4개 시즌, 13개 대회가 모두 종료된 뒤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은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을 받게 된다.

2020 스릭슨투어의 시즌2가 6회 대회를 끝으로 종료됨에 따라 시즌2의 스릭슨포인트 상위 5명인 장승보와 박현서(20.스릭슨), 송재일(22), 정찬민(21), 김성현(22.골프존)은 시즌3 예선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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