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 한국 최초 개최

  • 등록 2019-05-16 오후 1:35:47

    수정 2019-05-16 오후 1:35:47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레드불 400’ 대회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전 오스트리아 육상 국가대표 안드레아스 베르게가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레드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높이 140m, 길이 400m의 급경사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은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28일 대한민국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마지막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이자 레드불 400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앤드레아스 베르게가 함께 자리했다.

레드불 400은 오스트리아 100m 단거리 최고기록 보유자인 베르게가 최초 기획한 국제 익스트림 러닝대회다. ‘밑으로 내려오기만 하던 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하면 어떨까’라는 그의 아이디어가 레드불과의 협업을 통해 2011년 제1회 대회로 실현됐다. 지난 해까지 총 참가자수가 3만4000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베르게는 우연히 스키점프대를 지나다 착안한 레드불 400의 시작과 그 동안의 히스토리, 경기 진행방식과 국가별 대회 일정 등을 소개하고, 평창에서 진행되는 ‘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 및 결승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르게는 “한국이 올해 신규 개최지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하계 스포츠 제전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데, 레드불 400 개최를 위해 이곳에 다시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레드불 400을 시작할 때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뛰어난 러너들에게 최고 수준의 도전 과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인의 저력과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에 참가하는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는 “매번 밑으로 내려가기만 했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재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스키점프가 다시 한 번 떠올려질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레드불 400 코리아’는 남자개인, 여자개인, 남자릴레이, 남녀혼성릴레이, 소방관릴레이까지 5가지 부문으로 진행되며, 5월부터 7월까지 예선 및 결승전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시드전이 개최된다.

소방관릴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소정의 참가비를 지불하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나이 등 자격 제한은 없다. 예선전 참가 접수는 오는 6월부터 레드불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우승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레드불 400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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