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이용 등 포함' 전북-울산, 3대2 트레이드 성사

  • 등록 2016-12-14 오후 4:33:17

    수정 2016-12-14 오후 4:33:17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전북현대에서 울산현대로 이적하게 된 국가대표팀 오른쪽 주전 풀백 김창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의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함된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전북과 울산은 오른쪽 풀백 김창수(31), 센터백 최규백(22), 스트라이커 이종호(24)와 오른쪽 풀백 이용(30), 센터백 이재성(28)을 맞바꾸는 3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우선 국가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주전인 김창수가 가장 눈에 띈다. 전북에서 울산으로 이적하게 된 김창수는 이번 트레이드로 자신의 프로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200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창수는 이후 대전, 부산, 가시와 레이솔(일본), 전북을 거쳤다.

또한, 200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래 2012년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 발탁,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준우승)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현재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수와 함께 울산으로 이적하는 최규백은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올해 전북에 신인으로 입단한 최규백은 15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리그 준우승과 ACL 우승에 견인했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선 정승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8강 진출에 견인한 이력이 있다. 다음 시즌 정승현과 더불어 중앙 수비를 이끌 전망이다.

전북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이종호는 ‘김도훈식 공격 축구’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종호는 2011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래 지난 6년간 170경기에 출전해 41골 17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에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대표팀에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 동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했다.

전북은 기존 조성환과 김형일을 뒷받침할 든든한 센터백이 필요했다. 그래서 울산의 젊은 수비수 이재성을 원했다. 이재성은 2013년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된 검증된 수비 자원이다.

또한 수비부터 날카롭게 시작되는 공격을 펼치기 위해 위해 오른쪽 측면 풀백인 이용을 데려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를 거친 이용은 올시즌 2골 3도움을 올릴 만큼 공격력을 갖춘 수비수이다.,

이용과 이재성은 현재 클럽월드컵 대회 중인 전북이 이 대회를 끝내고 선수단 휴식 이후인 내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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