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표 싸움이 벌어지는 몇몇 포지션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팬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3일 자정에 마감되고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된 양대리그 17명(아메리칸리그 9명-내셔널리그 8명)의 명단은 오는 7월6일과 7일 올스타 주간 동안 있을 ‘MLB 올스타게임 셀렉션 쇼’를 통해 화려하게 공개된다.
올스타 선발방식과 ESPN 5인의 선택
올스타 팬 투표 마감과 함께 미국의 대표 스포츠방송 ‘ESPN’에서는 자사 명칼럼니스트 5명으로부터 제85회 올스타전에 나설 양대리그 34명의 선수명단을 예측해 선정·발표하는 시간을 4일 가졌다.
참가한 칼럼니스트는 ‘짐 보우든, 제리 크래스닉, 버스터 올니, 데이비드 쇼엔필드, 제이슨 스탁’ 등으로 대표주자들이 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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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올스타전 NL 선발투수의 영예는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와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의 2파전 양상으로 스스로가 신시내티 단장 출신인 보우든과 크래스닉, 스탁 등 3명은 쿠에토를 찍은 반면 올니와 쇼엔필드는 커쇼를 선택했다.
나머지 명단은 올스타 팀을 구성할 34명의 로스터가 어떤 방식을 통해 완성되는지 먼저 살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NL은 25명, AL은 24명이 추가되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는 팬 투표(NL 8명, AL 9명), 선수(코치·감독 포함) 투표 16명(선발투수 5명, 구원투수 3명, 각 포지션별 백업선수 8명), 양대리그 올스타 팀 감독 추천(NL 9명, AL 8명)에 마지막 34번째 추가 선수 한명을 인터넷 팬 투표를 통해 구제하는 방식이다.
다저스 ‘빅4’, 3선발 류현진만 빠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과 같은 선발투수가 올스타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선수 투표로 할당된 다섯 자리 안에 들던지 아니면 9장의 감독 추천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NL 감독추천 선수 아홉 자리 가운데 투수의 몫은 ‘선발 4명-구원 1명’ 등 5명으로 압축된다. 선수 표를 얻지 못한 투수가 기댈 마지막 언덕인 셈이다.
칼럼니스트 5명은 앞서 밝힌 올스타전 선발투수(커쇼 또는 쿠에토)를 뺀 선발 8명과 구원 4명씩을 따로 골랐는데 류현진은 총 40표 안에 들지 못했다.
투수왕국 LA 다저스의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빅4(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조시 베켓)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으로부터도 지목받지 못해 씁쓸함을 남겼다.
그레인키(30)는 5명 모두에게 지명 받았고 커쇼 또한 자신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하지 않은 3명의 칼럼니스트들에게 선택 받아 사실상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회춘(?)하고 있는 베켓(34)도 2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크래스닉은 가장 먼저 베켓을 꼽았고 올니는 2번째 순서에 베켓의 이름을 올렸다.
이외 최소 1표라도 얻어 NL 올스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발투수들은 ‘매디슨 범가너(2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 허드슨(38·샌프란시스코), 제프 사마자(28·시카고 컵스), 제이슨 해멀(31·컵스), 제이크 애리에터(27·컵스), 조던 지머맨(27·워싱턴 내셔널스), 훌리오 테에란(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덤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엔데르손 알바레스(23·마이애미 말린스), 콜 해멀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로시(35·밀워키 브루어스), 조내던 니스(27·뉴욕 메츠)’ 등 12명이다.
구원투수는 ‘아롤디스 차프만(25·신시내티), 크렉 킴브럴(25·애틀랜타), 조내던 파필본(33·필라델피아), 휴스튼 스트릿(30·샌디에고 파드레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1·밀워키), 라파엘 소리아노(34·워싱턴)’ 등 6명이 총 20표를 나눠가졌다. 이중 2명이 탈락하고 최종 4명이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제85회째를 맞은 ‘서머 클래식’ 올스타게임은 오는 7월1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거행되고 미국 지상파 FOX에 의해 미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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