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송인 김구라 |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위안부 발언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힌다.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는 16일 “(이번 논란과 관련) 많은 전화를 받고 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곧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2002년 딴지일보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 대담’에서 집창촌 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침묵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 여성들(정신대)을 창녀에 비유한 것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큰 파문을 일으킨 것.
이와 관련 김구라는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6일 오후에 진행되는 KBS2 ‘불후의 명곡2’ 녹화에도 불참한다. 그를 대신해 전현무 아나운서가 긴급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가 진행하는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세바퀴’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다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아직 어떤 입장도 들은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향후 거취 문제를 포함해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