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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은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이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7월7일부터 개막하는 하이원 채리티오픈과 더불어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보다 2억원이 증액된 규모로 우승상금도 2억원에 달해 상반기 상금왕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원아시아 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과 호주 선수들도 대거 가세하면서 총 165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아직까지 이 대회는 2년 연속 같은 우승자를 허락하지 않았다. 김대현은 앞서 열린 개막전과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각각 5위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2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들었다.
지금까지 평균드라이버 거리(313.7야드)와 평균퍼팅 수(1.68개), 평균버디 수(4.8개), 톱10 피니시율(100%)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에서도 라운드 당 70.5타로 홍순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단독 3위에 오른 박상현(28)은 현재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었던 김경태(25)도 남서울 골프장 코스와 친숙하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6년과 프로로 전향한 2007년에 이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어 우승 경쟁자들과의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올시즌 루키들도 무시하지 못할 다크호스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윤정호(20, 토마토저축은행).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조니워커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윤정호는 2009년에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면서 이곳 남서울 골프 코스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