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이예원 "해외로 간다면 일본, 4년 뒤 올림픽도 관심"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지난주 JLPGA 메이저 3위 아쉬움 씻어내
"당장 해외 진출 계획 없지만, 간다면 JLPGA 선호"
"박인비 보도 나도 금메달 따고 싶다고 생각"
"4년 뒤 올림픽 출전 기회 오면 금메달이 목표"
  • 등록 2024-05-13 오후 4:01:43

    수정 2024-05-13 오후 4:01:43

이예원이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해외로 간다면 일본, 4년 뒤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금메달이 목표.”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해외 투어 활동과 4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예원은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지난주에는 일본에서 JLPGA 투어 상금왕과 함께 경기해봤는데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그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라며 “샷이 정확했고 퍼트할 때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자신감 있게 퍼트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다른 투어로 진출할 계획은 없지만, 만약 해외 투어로 간다면 일본 투어에 가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2022년 데뷔한 이예원은 첫해 신인왕,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 3년 차 시즌을 맞은 이예원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투어에 도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장 해외 투어로 나갈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올해 조금씩 해외 투어에 참가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투어에 참가했다. 지난 2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이예원은 우승 경쟁 끝에 3위에 올랐다. 우승트로피 아쉽게 놓쳤으나 KLPGA 투어로 복귀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예원은 올해 남은 시즌에도 한두 번 해외 투어 참가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나가 새로운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4년 뒤 열리는 올림픽 출전의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은 세계랭킹 순으로 국가당 2명,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 13일 기준 이예원의 세계랭킹은 34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고진영(5위), 김효주(12위), 양희영(17위), 신지애(20위), 유해란(25위)에 이어 6번째 순위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나도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며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는 나가기 어렵지만, 4년 뒤 열리는 올림픽까지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고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금메달을 따는 것으로 목표를 바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2승에 성공한 이예원은 15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 중 하나”라며 “신인이던 재작년 준우승의 한도 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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