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VAV(브이에이브이·로우, 지우, 에이스, 에이노, 제이콥, 세인트반)가 팀의 제 2막을 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무려 2년 9개월 만에 컴백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군백기를 거친 데뷔 9년 차 그룹의 저력을 앞세워 K팝 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키우겠다는 각오다.
로우는 1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이 순간을 정말 기다려왔다. 군복무를 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방송을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그간 쌓인 간절함을 이번 활동을 통해 풀고 싶다”고 했다.
에이스는 “햇수로 데뷔 9년 차가 되었지만 아직 VAV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느낀다”며 “연차가 쌓여서 신선한 느낌이 없을진 모르겠지만, 새로운 콘셉트에 계속해서 도전하며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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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반은 “앨범명 ‘서브칸셔스’는 잠재의식이란 뜻”이라며 “우리가 모두가 스스로를 빛나게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앨범에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지우는 “VAV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포부도 함께 넣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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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VAV가 3번째 도전하는 라틴팝 트랙”이라며 “기존보다 한층 성숙해진 라틴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흥과 섹시한 매력을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멤버 로우와 지우가 군대에서 조교 생활을 해서 각이 살아 있다”고 무대 감상 포인트를 짚으며 미소 지었다.
중국 출신 멤버 제이콥은 “로우와 지우가 군대에 다녀온 뒤로 텐션이 높아졌다. 말이 너무 많아서 귀가 아플 정도”라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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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노는 “‘보고 싶어서’는 기존에 발표할 당시 에이스 형의 목소리를 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리마스터링해 수록한 것”이라며 “‘보고 싶어서’는 과거형, ‘리즌’은 현재형 팬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리즌’ 작사, 작곡을 맡은 에이스는 “군대에 있을 때 팬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깨달았고, VAV가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팬들이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가사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지우는 “후배 그룹들을 보면서 불안감이 들진 않았다. 우리만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활동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우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한류 스타가 되거나 1위에 오르게 된다면 물론 기쁘겠지만 그 정도의 성과는 바라지 않는다”면서 “VAV가 멋지게 돌아왔고, 앞으로 계속해서 멋지게 활동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활동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