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마지막 경기, 후회 없이 했다…선수들께 감사"

22일 준PO 5차전서 키움에 3-4 석패…PO 진출 좌절
"부상으로 출발부터 힘들던 시즌…여기까지 잘 왔다"
  • 등록 2022-10-22 오후 5:43:44

    수정 2022-10-22 오후 5:43:44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2일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했다”면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라운드 떠나는 이강철 감독. (사진=연합뉴스)
KT는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한 가을 여정을 준PO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이로써 최종전까지 가는 끝장승부에서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해 PO 진출권을 놓쳤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먼저 키움의 승리를 축하한다.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란다”며 덕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부상자도 많고 출발부터 힘들었는데 정말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여기까지 잘 왔다.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했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키움 상대 극강의 성적을 냈던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4회 실투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갔을 뿐”이라며 “나쁘지 않게 잘 던졌다고 본다. 마지막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두둔했다.

타선은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하며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1회 선취점, 3회 추가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8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알포드가 홈런 포함 4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홀로 역전을 일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안 하려는 게 아니지 않나. 누가 잘했다고 말하기 보다는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어쩔 수 없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KT는 다음 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투수진이 좋다고 말씀드렸으나 현재 엔트리 선수 13명 외에는 없다. 신예들을 잘 체크하겠다”며 “특히 야수 부족이 너무 눈에 띄었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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