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사장님' 서삼일-서현민, PBA 결승 맞대결...첫 우승 도전

  • 등록 2021-01-04 오후 6:19:45

    수정 2021-01-04 오후 6:30:41

서현민. 사진=PBA 제공
서삼일.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직 당구장 사장님인 서삼일과 서현민이 프로당구 PBA 첫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서삼일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PBA(남자부) 준결승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2(15-8 15-13 11-15 1-15 11-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삼일은 1세트에 에버리지 2.1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까지 접전 끝에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탈락 위기에 몰린 비롤 위마즈는 3세트에 이어 4세트 마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4세트는 연속 10득점 포함 4이닝 만에 15점을 뽑았다. 하지만 서삼일은 마지막 5세트를 손쉽게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현민은 신정주와 4강전을 세트스코어 3-0(15-5 15-6 15-9)으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4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정주였지만 서현민의 빠르고 능숙한 경기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서현민은 3세트를 모두 6이닝 안에 끝냈다. 세 세트 모두 에버리지 2.5라는 좋은 기록을 냈다.

서현민은 지난 시즌 PBA 6개 대회에서 유일하게 서바이벌(128강, 64강)을 모두 통과했던 실력자다. 8강에서만 3번이나 좌절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21년 첫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 된 서삼일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며 “어려운 시국이지만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현민은 “서삼일과 개인적으로 친하다”며 “선의의 경쟁하며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당구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한 달간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까지 닮았다.

PPBA-LPBA TOUR 제3차전 NH농협카드챔피언십 결승전은 4일 밤 9시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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